화순군이 ""소속공무원들에게 ‘강제할당’방식으로 쌀을 판매토록 하였다.""는 기사에 대해 반박 보도문을 냈다.

14일 연합뉴스에는 ""화순군이 공문을 통해 공무원들에게 1인당 햅쌀 20kg짜리 30포대(포대당 4만원)씩을 판매토록해 직원들이 반발하고 있다.""는 내용의 기사가 보도됐다.

또 ""일부 직원들이 근무시간에도 쌀을 팔기위해 전화를 통해 ""영업활동""을 하고 있는 모습이 목격됐고 상당수 직원들은 친인척이 농사를 짓고 있어 할당받은 쌀을 처리하기 어려우며 마트등에서는 3만5천원안팎에 팔리고 있어 판매가 쉽지않다는 불만의 목소리가 터져나오고 있다.""고 보도했다.

연합뉴스는 ""직원들이 군에서 권고사항이라고 하지만 하급공무원의 경우 부담되기때문에 쌀을 팔지 못하면 자기 돈으로라도 메꿀수 밖에 없지 않겠냐며 불평하고 있다.""는 소식도 함께 전했다.

이에대해 화순군은 14일 보도자료를 통해 화순군의 입장을 밝혔다.

화순군은 농민들이 추수를 끝내고 쌀 시장 개방과 추곡수매제 폐지 등으로 농업인들이 어려움에 직면하자 군에서 직원들에게 동참을 호소하고 “화순쌀 평생고객 확보 및 쌀보내기 운동 추진계획(2005. 10. 18)”을 세워 ""직원들께서 적극적으로 협조하여 줄 것”을 부탁했다고 말했다.

군은 추곡수매제가 폐지로 마땅한 판매처를 찾지 못하는 농민들의 어려움을 함께하기 위한 것으로 결코 ‘강제할당’이 아니며 지금까지 직원들의 쌀 판매 실적을 조사하였다든지 쌀 판매에 대한 보고를 받은 적이 없다고 밝혔다.

또 직원들에게 판매를 강요한 사실도 없고 쌀을 팔지 못하면 직원들이 자기 돈으로 메운다는 것은 상상할 수도 없는 일이며 그러한 적이 한번도 없었다고 해명했다.

화순군은 지방자치단체장의 선거를 코앞에 두고 공무원들의 불평을 살 수 있는 일을 하지도 않을 것이며 공무원 노동조합과 마찰을 일으킬 수 있는 일을 할 수도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또 일부 직원들은 쌀 판매의 목표량이 주어진 줄도 모르고 있고 이번 쌀판매는 공무원들이 자발적으로 지역농민들과 함께한다는 생각으로 우리 지역의 청정미를 판매하고자 한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