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단법인 화순발전연구회(회장 전형준)가 세계적인 천재음악가 정율성(鄭律成1914~1976) 선생의 고향 찾기에 나섰다.

화순발전연구회는 24일 열린 긴급 이사회에서 최근 출생지에 대한 논란이 일고있는 정율성 선생의 고향을 찾기 위한 다각적인 노력을 하기로 결의했다.

특별조사단을 구성, 정율성 선생에 대해 국내에서 수집된 자료를 모으는 한편 중국을 방문, 정율성 선생에 대한 많은 자료를 수집키로 했다.

정율성 선생은 중국의 애국가나 다름없는""중국 인민 해방군 군가(일명 팔로군행진곡)"" 등 300여곡을 작곡한 사람으로 13억 중국 사람들이 가장 좋아하는 음악가이고 중국 현대의 3대 음악가중의 한 사람이라는 찬사를 받고 있는 세계적인 천재음악가이다.

정 선생은 어려서 중국에 거너가 한때 북한에서 활동했다는 이유 때문에 우리나라에서는 많이 알려지지 않은 인물이다.

그러나 최근 북한과의 교류가 활발해지면서 광주광역시 남구청이 정선생은 본명은 ""부은(富恩)""이며 남구 양림동에서 태어나 광주숭일초등학교를 나왔다며 대규모 행사를 추진하는 과정에서 화순출신 남구의회 유순남 의원이 양림동이 아닌 화순 능주에서 태어났다는 주장을 펴면서 논란이 일고 있다.

광주직할시 남구는 그의 생가로 알려진 곳에 커다란 “생가 표지석”을 세우고 대규모 국제음악제를 계획하는 한편 중국의 ""쑨자정"" 문화부장(우리나라의 문화관광부장관)의 광주방문을 주선하고 국내외 학자들을 초빙한 학술세미나를 계획하고 있다.

이를 위해 남구청장이 직접 중국을 방문하고, 11월에 부산에서 열리는 APEC회의에 참석하는 ""후진따오""주석의 광주방문 가능성을 타진하는 등 구청 차원의 행정력을 집중하고 있다.

그러나 남구의회 유순남 의원과 김성인 전 화순군의원의 노력으로 능주소학교의 제적부, 호적, 정 선생의 아버지가 소유했던 것으로 알려진 토지 대장 등을 찾아냄으로써 정 선생은 광주 양림동 태생이 아니라 화순군 능주면 태생이라는 주장이 설득력을 얻고 있다.

화순발전연구회 전형준 회장은 이사회에서 세계적인 정율성 선생이 화순 능주 출신이라는 사실이 밝혀지면 우리고장의 자랑은 물론 화순이 세계적으로 주목받는 자랑스러운 고장이 될 것이라며 화발연이 앞장서 정 선생의 고향 찾기에 나서자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