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5일은 얼음이 녹아 깨지는 소리에 놀라 개구리가 겨울잠을 깨어 뛰쳐나온다는 "경칩(驚蟄)"이다.

24절기중 세 번째 절기인 경칩은 풀과 나무에 물이 오르고, 겨울잠을 자던 동물과 벌레들이 잠에서 깨어나 꿈틀거리기 시작한다는 뜻에서 "계칩(啓蟄)’이라고도 한다.

경칩에는 개구리들이 봄을 맞아 물이 괸 곳에 알을 낳는데 그 알을 먹으면 허리 아픈 곳 등 몸에 좋다고 해서 개구리의 알이나 도룡뇽의 알을 건져 먹는 지방도 있다.

단풍나무나 고로쇠나무에서 나오는 즙을 마시면 위병이나 성병에 효과가 있다고 해서 약으로 먹기도 한다.

어느 논 웅덩이에 개구리가 낳아놓은 알들은 언제쯤 자라서 개구리가 될런지,

올 경칩을 무사히 넘기고 개구리로 자랄 수 있을런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