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순경찰은 20일 남 여 혼성 도박단 24명을 검거하고 현장에서 판돈 4천만원을 압수하는 한편 달아난 3명을 쫓고 있다.
경찰에 따르면 이들 도박단은 화순군 남면 남계리 소재 “가 모 식당”에서 1회에 100만원 이상의 판돈을 걸고 속칭 “도리짓고 땡” 도박을 벌인 것으로 드러났다.
이들은 부산, 경남 함양, 논산, 전주, 광주 등 전국에서 모여 남녀 혼성으로 도박을 벌였으며 경찰의 단속을 피하기 위한 워키토키, 망원경 등 장비를 가지고 있어 상습적인 전문 도박단으로 보인다.
화순경찰은 신고를 받고 수사과장의 지휘로 35명의 경찰을 투입, 현장에서 12명, 그리고 뒷산으로 도주한 12명 등 모두24명을 붙잡았고 달아난 3명을 뒤쫒고 있다.
현장에서는 4천여만원의 판돈과 워키토기, 망원경, 화투 등 증거물도 압수했다.
화순경찰은 전과경력이 있는 9명은 구속영장을 신청하고, 15명은 불구속 입건하는 한편 3명은 전국에 지명수배 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