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사진으로 활용하기
‘신문 사진만큼 좋은 기사는 없다’라고 흔히들 말한다. 많은 글보다 사진이 주는 효과는 나름대로의 위력을 발휘하기 때문이다. 신문에 실리는 사진은 글로 쓴 기사와 마찬가지로 역사의 기록이며 시대 상황을 대변한다.

일반적으로 한 장의 사진이 신문에 실리려면 먼저 취재기자의 의뢰를 받은 사진기자는 현장의 분위기와 상황을 가장 잘 전달하는 사진을 얻기 위해 여러 컷을 찍는다. 이렇게 찍은 사진 중 가장 좋은 것을 고른 뒤 설명을 달아 출고하면 편집부에서 관련 기사와 함께 지면에 배치하여 독자에게 전달되는 것이다.

이러한 사진자료를 맹목적으로 제시해 주는 것보다 산의 특성과 효과에 맞게 그 방법면을 잘 활용해야하고, 사진에 따라서는 사진을 여과하고 가공하는 과정이 필요하다.
과거에 위의 중앙일보 신문자료를 가지고 수업을 한 적이 있는 데, 학생들로부터 NIE에 대한 효과와 반응이 좋았다.
이 사진은 아홉살짜리 소녀가 화염을 피해 알몸으로 울면서 도망치는 모습이다. AP통신 사진기자 닉 우트(49)는 1972년 이 장면을 사진에 담아 베트남전의 참상을 세계에 알렸다.
그는 이듬해 저널리즘의 노벨상으로 불리는 퓰리처상을 받았다. 사진의 주인공 킴푹(37)은 당시 닉　우트 기자에 의해 병원으로 옮겨져 목숨을 구한 뒤 14년간 17번의 피부이식 수술을 받았다. 이렇듯 한장의 사진은 글로 쓰인 정보보다 가치가 클 때가 있다.
신문 사진을 보는 방법을 주제로 활동해 본다.
(수업자료)
이 한 장의 사진을 통해 전쟁의 참혹성, 폭력성, 비극성을 알게 해주는 자료이다.
1. 위의 사진을 보고, 사진설명 쓰기
2. 사진을 보고 자기생각, 느낀점을 서로 토의해보기
3. 사진설명을 읽고, 기사문 작성해보기
4. 이러한 내용을 잘 보여주는 책이나 영화에 대해 알아보기
5. 전쟁이 가져는 주는 인간의 비극성을 생각해보기
6. 비극적인 현장을 고발하는 기자 정신에 대해 서로 토의해보기(자기가 사진 기자라고 가 정하고 어떤 사진을 찍고 싶은가)
7. 사진의 배경이 되는 이 전쟁에 대해 자료를 찾아보자.
이렇듯 신문 사진은 현장의 모습을 생생하게 보여준다.
- 신문 사진은 닉 우트 기자가 보도한 것처럼 현장성은 물론 역사성도 있다．
- 신문 사진은 그 자체가 바로 정보다. 독자는 상품이나 패션 사진을 보고 상품이 시장에 나온 사실을 알게 되고 쇼핑 정보도 얻을 수 있다.
- 무엇보다 신문 사진은 지면의 시각화와 기사의 이해에 도움을 준다.
3) 만화(시사만화) 활용하기
NIE를 처음으로 접하는 학생들에게 보다 흥미와 실용성을 높이는데 만화만큼 큰 역할을 하는 것도 드물다. 그것은 만화가 가지는 호기심 유발, 친밀성 등에 기인한다. 일반적으로 신문의 만화는 생생한 시사문제를 소재로 하는 경우가 많아 학생들이 현실과 사회를 이해하는 데 중요한 도우미 구실을 해준다. 또한 풍자나 비판, 해학 등과 다양한 기법과 형식을 접하게 만드는 역할도 한다.
일반적으로 만화는 생략. 변형. 과장을 통해 대상을 묘사하는 것이 공통적 특징이다. 이러한 만화는 폭력성과 외설성이 별로 없으며 쉽게 접할 수 있는 것이 신문의 만평이나 시사만화이다. 대개 한 컷이나 네 컷으로 표현되는 신문 만화는 특히 그 통렬한 풍자성 때문에 어떤 기사보다 강한 영향력을 갖는다.
시사만화는 기본적으로 비판 기능을 한다. 신문의 시사만화는 흔히 제한된 공간에서 그림과 함께 친밀감을 주는 구어체를 사용해 일상에 대한 저항과 날카로움을 보여준다. 우리가 시사만화에서 흥미와 즐거움을 느끼는 것은 만화가의 의도를 유추하는 과정에서 그 안에 담긴 저항적 의미를 알아내고 즐거워한다.
현실의 시사성을 높여주는 해부기능, 일상적 상식을 뛰어넘는 함축성, 부정에 연류된 권력자의 모습이나 사회 현실을 보며 웃고, 자신이 만들어낸 저항적 의미를 생각하며 즐거움을 느끼는 것이다. 시사만화는 신문의 다른 지면들과 밀접한 관계가 있다. 즉 다른 기사들과 상호 작용하면서 그 신문의 주요 이슈에 대한 관점을 가장 압축해서 보여준다. 따라서 그날의 주요 이슈를 강하게 뒷받침하는 효과를 갖는다.
활용방법의 가장 기본적인 출발은 만화의 말 주머니에 한두 개 대사를 지우거나, 만화 순서 배열을 바꾸기, 만화 주제나 의도하는 내용 찾기, 만화의 상징성 찾기, 만화를 통해 얻을 수 있는 느낀점, 만화의 내용을 종합적으로 이해하는 문제 등을 제시할 수 있다.
만평의 경우 만평에 해당하는 가사 내용 찾기, 만평의 주제 찾기, 기사를 만평으로 꾸미기, 만평을 기사로 쓰기 등으로 활용한다. 만평은 그 시기에 화두가 되는 시사적인 문제를 쉽게 이해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작가의 의도와 여론의 흐름을 파악함은 물론 창의력을 기를 수 있는 좋은 자료이다.
또한 자신의 시각 또는 토론에서 얻은 결론에 따라 '스스로 '만화를 재구성한다. 실제 만화와 만평을 이용하는 수업을 하다보면 학생들은 교사가 의도하는 것 이상으로 다양한 발상을 하고 표현한다는 것을 실감하게 된다. 필요에 따라서는 인터넷신문: 중앙일보는 joins.com의 검색도구를 이용해서 그 이전 신문에 실린 관련기사도 찾아본다.
4) 광고활용하기
신문 지면에서 광고가 차지하는 비중은 매우 크다. 일반적으로 신문의 구성에서 광고의 비중은 신문 전체 지면의 46% 정도가 된다고 한다. 광고는 컷이나 이미지를 통해 다양한 내용과 뜻을 함축적으로 보여주는 힘이 있다.
광고를 활용하는 NIE에는 허위?과장 광고 찾아내기, 광고 합성하여 재구성하기, 광고 패러디하기, 광고 문안이나 그림 사진을 이용해서 자기 소개하기, 광고 된 상품의 10년 후의 모습 예측하기, 광고 문안의 일부분을 지우고 완성해 보기 등 다양하게 활용할 수 있다. 그리고 더 나아가 자신이 직접 광고를 제작해 볼 수 있다.

물론 광고나 기사 문구 등을 잘라서 붙이고, 포장하는 것이 조금은 조잡하고, 이러한 방법이 NIE의 본질이냐고 반문할 수 있다. 하지만 NIE의 큰 장점은 신문을 다양한 의미에서 활용할 수 있다는 점이며, 어떤 큰 형식에 규칙적인 계약을 받지 않는 점을 들 수 있는데, 그런 의미에서 볼 때 NIE 초기 단계에서 적용해 보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광고의 목적은 일정한 비용을 내고 매체를 통해 상품이나 서비스 정보를 알려 소비자가 그것을 사게 하는 데 있다. 광고는 신문사엔 주요 수입원이고, 독자에겐 상품의 정보원이며, 광고주에겐 상품 홍보의 장이다.
현재 광고의 가장 큰 기능은 소비 촉진이다. 그러다 보니 우리는 광고의 홍수 속에 산다. 과거엔 사람들이 필요한 상품을 찾아다녔으나 지금은 상품이 살아남기 위해 사람을 찾는 시대가 된 것이다.
이런 상황에선 광고의 역기능을 지나칠 수 없다. 충동 구매와 사치를 부추길 수 있고, 허위·과장 광고도 있을 수 있다. 어떻게 하면 신문 광고를 제대로 보는 안목을 기를 수 있을까? 신문사에선 광고 내용까지 보증하지는 않으니 비판적 시각을 가질 필요가 있다.
우선 허위나 과장은 없는지 꼼꼼히 따져야 한다. 또 상품 광고라면 다른 제품과 비교해 어떤 장단점이 있는지 살펴야 한다. 다른 상품과 비교하거나 광고 내용이 사실인지를 판단하는 것은 개인에겐 어려운 일일 수 있다. 그럴 땐 한국소비자보호원(www.cpb.or.kr) 등 관련 상품을 비교할 수 있는 인터넷 사이트 등을 이용할 만하다. 광고와 상품의 질이 다를 때 소비자단체 등에 이를 고발해 다른 사람의 피해를 막는 것도 현명한 소비자의 자세다.
5) 표, 그래픽활용하기
통계 뉴스 등의 기사는 설명도 어렵고 이해하기 어려운 점이 있는 데, 이럴 때 표나 그래프를 이용한다면 그 통계자료는 단순해 질 뿐만아니라 알기 쉬워진다.

이러한 그래프의 학생들의 정보처리 능력을 높여주고, 기사 문맥의 개념분석 등에 효율적이다. 이러한 과정에 익숙하기 위해서는 기본적으로 그래프나 표를 이해할 줄 알아야 하고, 활용기법도 알아야 한다.
활용방법으로는 기사,표를 제시하고 그래프를 그리게 하거나, 이와 반대로 그래프를 주고, 기사,표를 작성하게 하는 방법이 있다. 효율적인 지도방법을 살펴보면
-도표나 표를 보고 제목 붙이기. 도표내용 설명하기,
-도표 혹은 그래프를 보고 기사 작성하기,
-표를 그래프로 바꾸어 나타내기,
-그래프의 내용을 설명하는 글로 자세히 나타내기,
-그래프를 보고 알게 된 사실 등을 활용해 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