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8일(금) 오후 2시 부터 6시까지 “새로운 도약을 위한 2004 전국 NIE 대회”를, 한국 신문협회 주최와 교육인적자원부, 한국언론재단 후원으로 한국 프레스센터 19층에서 열렸습니다.
이 대회에서 저는 “특기적성 교육에서의 NIE 역할과 방향”의 주제 아래 중등사례를 발표했습니다.
다음은 성태모 교사의 주요 발표 내용이다.
*처음 NIE를 하게 된 목적은 날마다 접하고 평생 읽을거리인 신문을 왜 학교 현장에서는 제대로 가르치지 않는가에 대한 의문점이었다.
학생들이 학교를 졸업하고 사회에 나가면 지금보다 훨씬 정보 습득에 민감하기 마련인데, 신문에 대한 체계적인 교육이나 이해 없이 그저 읽고 버리기에는 너무나 아깝다는 생각이 들었다.
정보의 보물인 신문을 새로운 각도에서 날카로운 안목으로 살피고, 이를 교과 활용에도 적절히 활용한다면 교육의 효과는 한층 더 높아지리라 믿는다.
이번 연구는 정보 매체의 보고인 신문을 가지고 특기적성교육을 어떻게 교육적으로 적용시키고, 어떻게 활용하는 것이 바람직한가에 대한 실천적 모형 연구를 통해 NIE의 방향을 잡고자 그 연구의 목적을 두었다.
특히 학교 현장에서 교과서나 참고서만 들고 단순한 지식적 사고의 행동 특성만을 강조하는 것보다는 합리적인 보완책을 만들어 창의적이고 논리적인 사고를 전개시키는 새로운 모형 연구가 필요한 시기이다.
그간 학교 현장에서는 기존의 교과 과정 틀이나 지나친 대학 입시 논리에서 벗어나 학생들에게 다양한 사고의 접근과 창의적인 사고를 유도하여 교육적 성과를 높이려는 다양한 실험적 방안들이 제시되어 왔다.
그러한 방안 중의 하나가 특기적성 교육의 시도였다. 그러나 학교 현장은 외형만 요란할 뿐 상당수의 인문계 고등학교에서는 알게 모르게 그 취지와는 달리 교과 수업의 연장으로 특기․적성 교육을 실시하는 측면이 많다.
만약 특기적성 교육이 교과적 의미만을 강조하는 편향된 모습을 보일 때 학교 현장은 또다시 경쟁의 논리에서 소용돌이 휘말리게 될 것이고, 학생들은 창의성이나 개성 신장 없이 입시라는 제도 속에서 답답함만 호소할 뿐이다.
이번 연구는 창의적이고 다양한 개성을 창출하는 올바른 특기적성 교육을 지향하는 측면에서 NIE를 활용하여 보다 흥미롭고도 다양하게 할 수 있는 방법들을 제시해 보았다.
누구나 쉽게 접할 수 있는 신문을 보다 효율적으로 이용하여 내실 있고 밀도 있게 창의력을 신장시킬 수 있는 방법들을 소개해 보았다.
그리고 NIE를 통한 논술 지도도 무조건 무슨 내용으로 쓰라고 할 것이 아니라 새로운 방법으로 지도하면 학생들은 조금 더 논술에 대한 재미를 느낄 수 있을 것이다.
본고에서 다룬 NIE를 통한 특기․적성 지도 첫 단계는 학생들에게 방향을 제시하는 측면에서 ‘견본 보여주기’와 ‘적용 단계’ 그리고 ‘발전 단계’로 나누어 소개했는데, 어디까지나 실험적 모형이지만 효과적인 지도 방침을 잘 세워 실천하면 보다 능동적인 지도 모형이 될 수 있다.
본고에서 제시된 지도 방안의 적절성과 효율성에 대한 점검이 앞으로 NIE를 하고자 하는 분들에 의해 검증이 되고, 또 그들로 인해 새로운 모형이 만들어진다면 교육 현장은 새로운 활기로 가득찰 것이라 굳게 믿는다.
* 발표가 끝나고 많은 신문사 기자들과 교사들 학부모들이 관심을 가지고 여러 가지의 질문을 하고, 함께 고민하는 시간을 갖게 되었습니다. 또한 저에 대한 인지도가 높다는 것에 대해 무척 놀랐습니다.
또한 교육부 차관이 나와 격려도 해주고, 일선 학교 교장선생님들께서도 높은 관심을 보이고 있는 것에 대해 나름대로 보람을 느꼈습니다.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