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3부터 적용되는 새 대입제도를 살펴보니 대책은 결국 독서 활동과 논술 강화로 요약된다.
독서와 논술은 현재 입시를 앞 둔 학생에게도 필수 학습 요소다.
교육학자들은 입시가 끝나면 늘 한 목소리로 우리 교육의 현실을 질타하기 바쁘다. ‘독서교육 부재, 토론교육 부재, 쓰기교육 부재, 매체학습 부재’등을 비판하는 목소리다.
독서와 토론·논술이 중요하다고 맹목적으로 책을 읽고, 막연하게 글쓰기 연습을 하고, 체계 없이 토론 학습을 하면 오히려 시간을 낭비할 뿐이다.
또 교과서 공부에 바쁜 학생들에게 언제 토론하고 독서 교육을 시키느냐도 문제다.
이 모든 조건을 한꺼번에 충족시킬 수 있는 대안은 뭘까? NIE에서 찾아보자.
NIE는 현행 교육과정에서 요구하는 비판적 사고력과 창의적인 표현력을 기르는 데 제격이다. 게다가 자기주도적인 학습을 실현할 수 있는 교육 프로그램이다.
NIE를 적용해 보니 교과서 지식만을 수동적으로 흡수하는 데 길들여졌던 학생들에게 교과와 연계된 새롭고 다양한 정보 습득의 즐거움을 주고, 능동적인 학습 활동으로 이끌 수 있었다.
선진국에선 이미 NIE가 교육적으로 큰 성과를 거두고 있다.
신문 읽기를 통해 비판적인 사고력을 키우고, 세상 돌아가는 사정과 다양한 목소리를 접할 수 있으므로 양질의 교육을 할 수 있었기 때문이다.
신문은 또 내용이 다양하고 현실적이며 비용이 적게 드는 교육 자료가 아닌가.
이제 NIE에 더 큰 관심을 가지고 교육 현장에서 확산시키려는 노력을 기울여야 할 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