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족의 대명절 추석을 맞아 동면 운농리1구(운곡 부락) 마을에서 주민 노래자랑 대회가 열렸다.

운농리 마을 주민들은 해마다 마을 청년회가 주축이 돼 추석 전날이나 추석 당일 저녁 마을 주민들이 함께 하는 노래자랑 대회를 열고 있다.

운농리 마을은 매년 설날이면 마을 어르신들을 모시고 공동세배를 드리고 경노잔치를 여는 등 '효(孝)'를 실천하는 마을로 이름난 곳이기도 하다.

이날 심사를 맡은 권석주(화순군청, 의회사무과)씨는 '심사를 맡은 심사위원도 대회에 참가한 주민들도 모두 전문가는 아니지만 마을 주민들의 화합과 친목을 도모하는 한마당으로써 성적에 상관없이 마을 주민들이 함께 즐거운 시간을 갖는다고 생각하고 마음껏 즐기며 추석을 맞이하자""고 말했다.

오후 6시경부터 시작된 이날 행사는 마을에 거주하는 주민들과 추석을 맞아 고향을 찾은 출향인 등 80여명이 열띤 경연을 펼친 끝에 권옥분씨가 영예의 대상을 차지했다.

운농리마을 주민들이 모두 참여하고 즐기면서 열린 이날 노래자랑 대회는 한가위 둥근 보름달만큼이나 환한 웃음을 주민들에게 안겨주는 즐거운 행사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