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도민의 식수원 주암호의 청결을 위해 예비역 해병들이 나섰다.
지난 11일 화순해병전우회(회장 서금용) 회원 30여명이 많은 비에도 불구하고 주암호 사수교 주변에서 수중정화 활동을 펼친 것이 뒤늦게 알려졌다.
이날 회원들은 굵은 빗줄기가 뿌리는 악천후 속에서도 고무보트와 스쿠버 장비 등을 동원해 상류에서 떠내려온 폐그물, 패트병, 폐건축자재와 물속에 잠겨져 있는 철근, 파이프 등 15톤상당의 쓰레기를 수거했다.
이날 행사에는 해병대 전남연합회 회원 100여명도 참여해 주암호를 깨끗이 하는데 동참했다.
서금용 회장은 “우리 회원들이 평소 군에서 갈고 닦은 스쿠버 실력을 발휘할 수 있어 기쁘다.”고 말하고 이번 행사가 올해에만 벌써 세번째라며 남도민의 식수원인 주암호가 1급 청정수를 유지하는데 해병대 화순전우회가 한 몫 한다는 보람과 긍지를 갖고 활동하고 있다.“고 말했다.
화순전우회는 평소에도 야간 기동순찰, 자녀안심하고 학교보내기, 혼잡지역 교통정리 등 화순 관내에서 자율적인 치안 활동을 펼치고 있으며, 고인돌축제, 고인돌마라톤, 군민의 날 등 크고 작은 행사에서 봉사활동을 펼쳐 화순군민들의 신뢰를 받고 있다.
화순군 관계자도 해병전우회 회원들의 봉사 활동에 대해 “군민화합과 지역사회 발전에 등불이 되고 있다”며 감사의 뜻을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