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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세음보살은 누구인가?
작성 : 2004년 08월 01일(일) 10:00 가+가-
관세음보살이란 이 세상의 고통소리를, 사람들의 신음소리를 듣고 그 괴로움이 무엇인지 다 알고 고쳐주려는 보살이다.
불교에서는 세상을 모두 고통으로 본다.
그래서 세상의 고통을 모두 안다는 것은 세상을 다 알고 있다는 것이다.
엄마가 아기의 울음소리 만 듣고 아이가 왜 우는지, 아이가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를 아는 것처럼 중생의 갖가지 고뇌를 모두 알고 치료해 주시려는 분이다.
관세음보살 앞에는 대자대비, 천수천안 이라는 단어가 붙여져 불려진다.
“대자대비 관세음보살” 또는 “천수천안관세음보살”이라던가 “대자대비 천수천안관세음보살” 등으로 불려지고 있는 것이다.
대자대비라는 말은 큰 “자비”를 행하시는 분이란 뜻이고, 천수천안이라는 말은 어느 곳이나 어떤 사람에게든지 온 누리에 미치지 않은 곳이 없다는 의미다.
자비는 사랑과 다르게 상대를 상정하지 않는다.
어떤 대상을 두고 그 대상을 위해 무엇인가를 주는 것이 사랑이라면 자비는 어떤 대상의 문제가 곧 나의 문제가 되는 것이다.
관세음보살은 어떤 사람이 불쌍하다거나 안됐다고 생각해서 도움을 주려는 것이 아니고 어떤 사람의 고통을 나의 고통으로 생각하는 것이다.
천수천안이라는 말은 이기적이거나 편 가르기를 하지 않는다는 의미가 있다.
나를 믿거나 말거나 나를 부르거나 부르지 않거나 불교를 믿거나 기독교를 믿거나 아무것도 믿지를 않거나 가리지 않는다.
관세음보살에게는 질투도 없고 죄도 없고 따라서 벌도 없다.
다만 고통 받는 사람의 어려움을 해결하려는 마음만 있다.
불자들이 관세음보살을 염불하는 것은 감사하는 마음에서이고 닮고 싶은 마음 때문이다.
우리가 관세음보살을 닮아 큰 자비를 누구에게나 베푸는 마음을 갖기를 바란다.
허장 (虛藏)(maha5050@hanmail.net) 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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