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림청 국립산림과학원(원장 서승진)은 지난 1일 솔방울을 이용한 손쉬운 난 재배법을 발표했다.
일반적으로 돌이나 나무에 난을 부착하기 위해서는 난을 이끼 등에 싸서 실이나 줄로 묶는 방법을 이용한다. 이 경우 시간이 오래 걸리고 분갈이 등이 필요해 난을 키우기가 까다롭다.
반면 솔방울을 이용하면 솔방울이 벌어진 상태에서 난을 올려놓고 물을 주면 종자를 싸고 있던 솔방울 껍질이 오므러들어 2∼3분이면 그대로 부착이 된다.
또 부착된 난을 관리하는데도 별 어려움이 없다. 건조하면 솔방울이 벌어지므로 이때 스프레이로 뿌리 부분에 물을 뿌려주면 된다.
난을 재배하기 위한 배양토도 필요 없고, 분갈이를 할 필요도 없어 초보자들도 쉽게 난을 키울 수 있다.
이병실 산림종자연구소 연구사는 “솔방울은 난이 충분히 뿌리를 감쌀 수 있게 크기가 큰것이 좋으며 두 달 정도 지나면 새 뿌리가 나오고 솔방울이 벌어지면 물을 뿌려 주면 되기때문에 초보자도 쉽게 난을 키울 수 있을 것” 이라고 말했다.

솔방울에 난이 부착된 모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