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순군의회에 제출된 “화순군 지방공무원 복무 조례 중 개정 조례 안”에(이하 조례라 함) “공직자의 행동율”이 슬그머니 빠져버려 논란이 일 것으로 보인다.
조례 개정은 토요일 휴무와 배우자 출산 휴가 확대, 복무 감사 기능 신설, 공무원 비밀보장 의무를 강화 시키기 위한 것이다.
그런데 개정 조례안에는 개정 취지와는 상관없는 “공직자 행동율”이 슬그머니 빠져버렸다.
개정하는 주요내용 중에도 삭제한다는 내용은 없다.
공직자 행동율에는 공직자가 어떻게 행동해야 한다는 내용이 대민관계와 대내관계로 나누어 자세하게 설명돼 있다.
공직자의 행동에 대해 다른 조문에는 극히 추상적으로 표현되어 있을 뿐이어서 공직자의 행동에 대한 구체적인 규정은 “공직자 행동율”이 유일한 규정이다.
그런데 이런 규정을 삭제하려는 것은 공직자들에게는 껄꺼로운 규정이기 때문에 슬그머니 삭제하려 한다는 오해를 받기에 충분하다.
지방행정이 “대 군민 서비스 화”로 변화되고 있는 추세인데 “공직자 행동율”을 삭제하려는 것은 잘못된 발상이라는 비난이
있기 때문에 조례 개정안을 화순군의회가 어떻게 처리할 것인지 관심의 대상이 되고 있다.
여기 개정 조례 안에 삭제되어있는 “공직자 행동율”을 소개한다.
대 민 관 계
○ 언어는 부드럽게 한다.
○ 항상 웃으며 차별없이 대한다.
○ 전화는 직장과 이름을 먼저 밝히고 공손히 받는다.
○ 문의는 공손하게, 안내는 친절히 한다.
○ 민원은 가능한 방향으로 검토한다.
○ 민원은 신속 공정하게 경제부담이 없도록 처리한다.
○ 주민의 존경과 신뢰를 받도록 처신한다.
○ 찾아오는 주민은 우선적으로 맞이한다.
○ 어렵고 불우한 주민의 편에서 일한다.
○ 반상회와 새마을운동에 앞장 서 참여 한다.
대 내 관 계
○ 시간을 엄수한다.
○ 어려운 동료를 돕는다.
○ 근검절약한다.
○ 남에게 겸손한다.
○ 협조는 적극적으로 한다.
○ 상사를 존경하고 부하를 아낀다.
○ 직장환경을 명랑하게 한다.
○ 복장과 용모는 단정히 한다.
○ 책을 읽고 인격도야에 힘쓴다.
○ 남의 의견을 존중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