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순군수 재선거 이형수 예비후보 사무소 개소식이 2일 오후4시 광덕리에 있는 예비후보 사무실에서 열렸다.
개소식에는 친지 지지자 등 500여명이 몰려 40여평의 사무실을 가득 메우고 더 들어갈 틈이 없어 계단까지 채웠고 들어가지 못한 사람들은 밖에서 인사만 나누었다.
개소식은 국민의례에 이어 축사, 인사말, 다과회 순으로 진행됐다.
이형수 예비후보는 인사말에서 일찍이 아버지를 여의고 어려서부터 집안을 꾸려오면서 굶주린 배를 채우기 위해 비지밥도 먹어보고 나물밥도 먹어봤고 심지어 도토리 밥도 먹어본 사람이어서 가난에 대해 너무 잘 아는 사람이라고 말문을 열었다.
그리고 39세에 농협 조합장에 당선돼 4등급이었던 농협을 1등급 농협으로 만들었다며 집안 살림이나 조합 살림이나 군청 살림이나 규모만 다를 뿐이라고 말하면서 화순군을 반드시 1등 군으로 만들어 가난한 우리 농촌을 잘사는 농촌으로 만들어 놓겠다고 말했다.
인사말을 하는 도중 목이 메어 말을 잇지 못하고 한동안 흐르는 눈물을 닦아내기도 해 숙연한 분위기가 되기도 했다.
개소식이 끝날 무렵 매일 아침 자원봉사자들이 부르는 노래라며 가사를 바꾼 노래를 불러 이채롭고 열띈 분위기를 연출했다.